골프의 시작! 왼손에 따른 그립의 세기(위크 weak, 뉴트럴 neutral, 스트롱 strong)

골퍼라면 누구나 나에게 맞는 그립이 어떤 그립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프로들도 성적이 부진한 경우 가장 먼저 그립을 체크한다고 합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엔 왼손 위치와 세기에 따른 그립의 형태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통 위크그립, 뉴트럴그립, 스트롱그립으로 나뉩니다.

출처 : https://www.golfdistillery.com

 

위크 그립(Weak grip)

위크 그립은 말 그대로 그립을 쥐는 힘이 약해지는 그립을 말합니다. 간혹 슬라이스 그립이라고도 합니다. 가볍게 쥐게 되는 만큼 손목이 자유롭기 때문에 공의 컨트롤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난도가 높아 초심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그립입니다. 왼손 엄지 손가락이 그립의 로고를 가리키며 왼손등이 목표 방향을 많이 바라보게 됩니다. 어드레스에서 자신의 왼손을 바라봤을 때 주먹의 뼈가 검지 정도만 보이게 됩니다. 공의 탄도가 높게 만들어지는 편이며 슬라이스가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상체와 팔을 이용한 스윙에 유리하며 그립이 약한 만큼 힘이 부족한 골퍼의 경우 그립이 너무 약해 비거리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손목의 자유도는 일관성 없는 임팩트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슬라이스 구질로 고생하는 경우 본인이 위크 그립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점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트럴그립(neutral grip)

뉴트럴 그립은 골프 클럽을 잡는 손의 위치가 중립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그립이므로 레슨 프로들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에게 보통 이 그립으로 가르치곤 합니다. 위크 그립보다 왼손 엄지가 오른쪽에 위치하며 엄지와 검지 사이에 로고가 위치합니다. 어드레스에서 자신의 왼손을 바라봤을 때 주먹뼈가 2~3개 사이 (검지부터 약지까지) 보입니다. 이 기준은 프로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뉴트럴 그립을 사용하면 공을 직선적으로 날리기 유리하며 풀훅이나 푸시슬라이스가 발생할 확률이 낮습니다. 가장 밸런스가 좋은 그립이므로 초심자이거나 구질 혹은 비거리에 문제가 없다면 뉴트럴 그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트롱 그립 (Strong grip)

스트롱 그립은 클럽을 강하게 쥐게 되는 그립을 말합니다. 간혹 훅 그립이라고도 합니다. 위크 그립과는 반대로 손목의 자유도가 떨어지게 되며 팔과 상체보다는 몸 전체의 힘을 사용하게 됩니다. 엄지손가락의 위치는 더 오른쪽에 위치하며 손등이 거의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어드레스에서 자신의 왼손을 바라봤을 때 주먹뼈가 3개 이상 보이게 됩니다. 위크 그립과 반대로 공의 탄도는 낮게 만들어지며 훅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 전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비거리에 유리합니다. 반면에 몸 전체의 협응력이 중요하므로 연습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힘 있게 잡을 수 있는 그립이므로 비거리가 중요하다면 스트롱 그립으로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이미 공의 탄도가 너무 낮고 훅성 구질을 가지고 있다면 내 그립이 스트롱 그립인지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고 그립을 자주 바꿨다.
슬라이스가 나면 스트롱, 훅이 나면 위크.
계속 바꿨다.
지금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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